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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X, OpenAI 상장? 한국에서 미국 공모주 청약 도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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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nyaCat
- @nenyacat

2026년은 주식 시장 역사에 남을 해가 될지도 모릅니다. SpaceX, OpenAI, Anduril... 이름만 들어도 가슴 뛰는 혁신 기업들이 줄지어 상장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기술 패러다임을 이끄는 이 거인들이 주식 시장에 데뷔하는 순간,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요? "미국 IPO는 남의 잔치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의외로 한국에서도 국내 증권사를 통해 직접 청약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습니다. 미리 준비하면 이 거대한 흐름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미국 공모주 청약하는 법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국내 증권사들이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2022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Reddit이나 Bullish 같은 굵직한 딜을 따낸 이력이 있어 상대적으로 경험이 많은 편입니다.
- 신청 메뉴: 앱 내 '청약대행' 메뉴
- 대상 종목: NYSE, NASDAQ, AMEX 상장 예정 종목
- 마감 시간: 보통 상장 하루 전날 오후 5시까지
- 배정 방식: 이게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한국식 'n분의 1' 경쟁률 배분이 아닙니다. 미국 현지 중개사가 자체 기준에 따라 물량을 나눠줍니다. 운이 좋으면 꽤 받을 수도, 아니면 아예 한 주도 못 받을 수도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은 2025년 미국 투자은행 에버코어(Evercore)와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딜 소싱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도 청약 대행 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이곳은 '조건부 청약(COB)' 방식을 사용합니다.
- 방식: "이 가격대라면 사겠다"는 의사 표시(COB)를 먼저 하는 구조입니다.
- 신청 채널: 모바일 앱(티레이더M)을 통해서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 주의점: 확정된 발행가가 애초에 정한 밴드(예상 가격 범위)를 벗어나면 청약이 자동 취소될 수 있습니다.
- 배정 보장 없음: 청약을 넣는다고 무조건 주식을 받는 게 아닙니다. 0주 배정도 각오해야 합니다. 2. 매도 제한 (T+3): 상장 직후 바로 팔 수 없습니다. 주식이 내 계좌로 들어오는 데 3영업일(T+3)이 걸립니다. 상장 당일의 급등락에는 대응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직접 청약이 어렵다면? 간접 투자 방법
청약 경쟁률이 부담스럽거나 복잡한 절차가 번거롭다면, 이미 상장된 ETF나 펀드를 통해 우회적으로 투자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1. 하나자산운용 '1Q 미국우주항공테크 ETF'
국내 상장된 ETF 중 SpaceX 상장 시 가장 기민하게 대응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품입니다. 운용사 측에서 SpaceX 상장 시 최대 비중으로 즉시 편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현재는 로켓랩(RKLB), 조비 에비에이션(JOBY) 등을 주로 담고 있지만, 향후 SpaceX 편입 시 간접 투자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 것입니다.
2. DXYZ (Destiny Tech 100)
미국 증시에 상장된 폐쇄형 펀드(CEF)입니다. 일반적인 ETF와 달리, 비상장 주식을 포트폴리오에 담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미 SpaceX(약 37% 비중), OpenAI, Stripe 등 핫한 비상장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비상장 유니콘 바스켓' 주식처럼 거래됩니다.
주의: DXYZ는 펀드가 보유한 실제 순자산가치(NAV) 대비 주가가 훨씬 비싸게 거래되는 '프리미엄' 현상이 자주 발생합니다. 실제 가치보다 몇 배나 비싼 값을 주고 사는 꼴이 될 수 있으므로, NAV 괴리율을 반드시 확인하고 진입해야 합니다.
2026년, 우리가 기다리는 IPO 라인업
2026년은 시장의 판도를 바꿀 만한 거대 기업들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SpaceX (예상 기업가치: ~$1.5T)
설명이 필요 없는 기업입니다. 일론 머스크의 SpaceX는 기업가치가 무려 2,000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단순히 로켓을 쏘는 회사가 아닙니다. Starlink가 이미 전 세계 인터넷망을 장악하며 막대한 현금을 벌어들이고 있고(Cash Cow), 재사용 로켓 기술로 발사 시장은 사실상 독점 상태입니다.
참고: 빌 애크먼이 "테슬라 주주들에게 SpaceX 투자 권리를 주자(SPARC)"는 제안을 한 적이 있는데, 상장 방식에 대한 흥미로운 아이디어일 뿐 실제로 실현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OpenAI (예상 기업가치: ~$1T)
"ChatGPT"로 AI 시대를 연 주인공입니다. 시장에선 기업가치를 1,300조 원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소식에 따르면 'Project Stargate'라는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를 짓는 데만 1,000억 달러(130조 원)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 막대한 자금을 조달하려면 결국 상장이 필수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재무 상태에 대한 우려도 존재합니다. 2029년까지 누적 손실이 1,000억 달러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있어, 투자 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Anthropic (예상 기업가치: ~$300B)
OpenAI의 강력한 라이벌입니다. 2026년 매출 전망치가 260억 달러에 이를 정도로 성장 속도가 무섭습니다. 구글과 아마존이 든든한 뒷배로 버티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IPO보다 구글(Alphabet)에 주목하는 이유
저는 OpenAI나 Anthropic 청약에 큰 비중을 두지 않으려 합니다.
"굳이 높은 불확실성을 감수해야 할까?" 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 회사들은 현재 미래를 위해 천문학적 비용을 지출하고 있습니다. 성공 시 기대 수익은 높겠지만, 실패 시 리스크 또한 상당합니다.
반면 구글(Alphabet)은 다릅니다. 검색 광고로 매분기 막대한 현금 흐름을 창출합니다. 그 돈으로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자체 칩(TPU)을 설계하며, 인재를 영입합니다. '돈을 벌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과 '돈을 태우며 미래를 증명해야 하는 기업'. 제 투자 관점에서는 전자가 훨씬 안정적입니다. 구글 주식을 보유하는 것만으로도 AI 산업 성장의 수혜를 충분히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Anduril (주목할 만한 기업)
Anduril(앤드릴)은 방위산업의 구조적 변화 속에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기업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현대전의 양상이 변했음을 시사합니다. 수십억 원짜리 탱크가 저렴한 드론에 무력화되는 시대입니다. 기존 거대 방산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Anduril은 다릅니다.
- 소프트웨어 중심: 무기를 하드웨어가 아니라 OS(Lattice)로 정의합니다.
- 비용 효율성: 값비싼 미사일 대신 효율적인 드론 떼(Swarm)로 대응합니다.
- 자생력: 정부 지원금(Cost-Plus)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자본으로 제품을 선개발합니다.
현대 국방부가 필요로 하는 '효율성'과 '속도'를 갖춘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관심을 둘 만합니다.
Stripe & Databricks
- Stripe: 결제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상장설이 나온 지 꽤 지났으나 2026년에는 구체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 Databricks: 데이터를 정제하고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AI 시대의 필수 인프라 기업입니다.
(참고: Klarna는 작년에 이미 상장을 마쳤습니다. 티커: KLAR)
마치며
앞서 다양한 간접 투자 방법과 ETF를 소개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개별 종목 투자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ETF의 수수료나 CEF의 프리미엄 리스크를 감수하기보다는, 제가 이해하고 확신하는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마음 편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여전히 거대 자본과 인프라를 가진 Google과, 방산 시장의 파괴적 혁신을 이끄는 Anduril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DXYZ나 관련 ETF를 활용하는 것도 분명 훌륭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2026년 다가올 기회를 각자의 방식대로 준비해 보시기 바랍니다.
[Disclaimer]
이 글은 정보 공유를 위한 기록일 뿐,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투자의 책임은 전적으로 본인에게 있으며, 공모주 청약 조건은 증권사 사정에 따라 언제든 바뀔 수 있으니 꼭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