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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카우 투자 원칙 네 가지와 세금 최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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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nyaCat
- @nenyacat

"이 노래 요즘 진짜 좋더라, 얼마 안 하네? 일단 사자."
뮤직카우 투자자의 대부분이 이렇게 시작합니다. 좋아하는 노래를 검색해서 사고 요즘 뜨는 곡을 골라 담습니다. 마치 아이돌 굿즈를 모으듯이요.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그 노래는 대부분 이미 고점입니다. 팬덤과 언론의 관심이 정점에 달했을 때 가격도 최고점을 찍기 마련입니다. 방송 출연이 끝나고 바이럴이 식으면 다음 달 저작권료는 반토막 나고 원금은 물리고 결국 손절도 못 한 채 계좌에 방치됩니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될까요? 음악을 감상하지 분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뮤직카우에서 성공하려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노래를 좋아함으로 접근하지 말고 금융 상품으로 뜯어봐야 합니다. 저는 데이터로만 종목을 분석했고 그 결과 네 가지 원칙을 정립했습니다.
참고로 이 글에서는 마켓(2차 거래)만 다룹니다. 옥션(신규 발행)은 별도의 전략이 필요해서 다루지 않습니다.
노래를 채권처럼 분석한다는 것
뮤직카우의 음악수익증권은 금융의 언어로 번역하면 매월 변동 금리를 지급하는 만기 없는 특수 채권에 가깝습니다.
| 채권 개념 | 뮤직카우 대응 |
|---|---|
| 쿠폰(이자) | 월 저작권료 배당 |
| 원금 | 매수 가격 |
| 만기 | 없음 (영구 보유 가능) |
| 신용 등급 | 곡의 스트리밍 안정성 |
| 듀레이션 | 곡의 수명 주기 |
이 관점에서 보면 "어떤 노래가 좋은가?"라는 질문은 의미가 없습니다. 올바른 질문은 이것입니다. 어떤 노래가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현금 흐름을 지불하는가? 적정 수익률 대비 현재 가격은 싼가 비싼가?
음원의 롱테일을 이해해야 하는 이유
음원 수익은 일반 기업 주식과 다릅니다. 신곡이 출시되면 초반에 저작권료가 폭발적으로 발생하지만 그 이후엔 급격히 하락하다가 일정 수준에서 완만하게 유지됩니다. 이른바 롱테일 곡선입니다.
음원 저작권료의 롱테일 곡선
핵심은 이것입니다. 음원의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하락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특별한 역주행 이벤트가 없다면 매년 저작권료가 줄어든다고 봐야 합니다. 그래서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면 안 됩니다. 현재의 현금 흐름이 적정한지, 수익률 대비 가격이 합리적인지를 따져야 합니다.
이 점에서 음원 투자는 성장주보다 채권에 가깝습니다. 기대 수익이 아니라 현재 수익률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손실을 피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원칙: 현금 흐름의 질
전송(스트리밍) 비중이 90% 이상인 곡만 매수합니다.
뮤직카우에서 저작권료 명세서를 열어보면 수익 항목이 세 가지로 나뉩니다. 전송(스트리밍), 방송, 공연입니다. 여기서 방송과 공연은 일회성 이벤트입니다. 가수가 연말 시상식에 나오면 그 달만 10배 폭등하고 다음 달은 0원으로 돌아옵니다.
반면 전송 수익은 다릅니다. 팬들이 출퇴근길에 듣고 카페에서 흘러나오고 플레이리스트에 박혀서 매일 재생됩니다. 사람들은 경기가 안 좋다고 음악을 안 듣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울할 때 발라드 스트리밍은 늘어납니다.
이것이 반복 매출(Recurring Revenue)의 본질입니다. 부동산에서 좋은 임차인이 꼬박꼬박 월세를 내는 것처럼 충성 팬이 매일 스트리밍하는 곡은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보장합니다.
저작권료 구성 비교: 전송 비중이 핵심이다
방송에서 잠깐 뜬 곡에 현혹되지 않습니다. 그건 포트폴리오에 변동성을 주입하는 행위입니다.
두 번째 원칙: 차트의 방향성
그래프가 평탄하거나 우상향하는 곡을 찾습니다.
뮤직카우에서 각 곡의 월별 저작권료 차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차트에서 세 가지 패턴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월별 저작권료 패턴: 어떤 차트가 좋은 차트인가?
스파이크형(빨간색)이 왜 위험할까요?
첫째, 수익률 착시가 생깁니다. 연간 수익률이 높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한 달의 이벤트 덕분입니다. 둘째, 세금 폭탄을 맞습니다. 그 달에 배당이 기준을 넘으면 세금을 떼입니다. 셋째, 심리적으로 버티기 힘듭니다. 다음 달 수익이 90% 급락하면 멘탈이 흔들립니다.
반면 평탄형(파란색)이나 우상향형(초록색)은 다릅니다. 역주행하거나 플레이리스트에 고정되어 기초 체력이 올라가는 곡들입니다. 오래된 명곡들이 10년 넘게 꾸준한 배당을 주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차트가 롤러코스터인 종목은 과감히 패스합니다. 심장이 아닌 뇌로 투자해야 합니다.
세 번째 원칙: 밸류에이션
최소 연 수익률 8% 이상을 기준으로 합니다. 목표는 10~12% 구간입니다.
뮤직카우는 예금이 아닙니다. 유동성 리스크가 있고(팔고 싶을 때 매수자가 없을 수 있습니다) 원금 손실 위험이 있고(노래 인기가 식으면 주가가 하락합니다) 플랫폼 리스크도 있습니다(뮤직카우 자체의 존속 불확실성).
이런 리스크를 감수하는 대가로 위험 프리미엄을 요구해야 합니다. 현재 은행 예금 금리가 3~4%라면 뮤직카우 투자 수익률은 그 두세 배는 되어야 합리적입니다.
| 연 수익률 | 해석 | 제 판단 |
|---|---|---|
| 15% 이상 | 위험 신호. 곧 주가 폭락 or 저작권료 급감 가능성 | 경계 |
| 10~12% | 리스크 대비 보상이 괜찮아 보임 | 관심 |
| 8~10% | 무난. 안정적이나 기대 수익 낮음 | 선별 검토 |
| 8% 미만 | 리스크 대비 보상 부족해 보임 | 패스 |
저도 처음엔 유명한 명곡에 끌렸습니다. 하지만 데이터를 확인하니 이미 가격에 프리미엄이 붙어 있었습니다. 이름값 때문에 수익률이 낮았습니다.
이름값 프리미엄은 투자자가 아닌 컬렉터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저는 감상이 아니라 수익률을 삽니다.
네 번째 원칙: 세금 최적화
소액부징수 제도를 활용하면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뮤직카우가 금융 규제 샌드박스를 거쳐 제도권에 편입되면서 세법 적용이 바뀌었습니다. 과거에는 기타소득(22%)으로 분류되었지만 현재는 음악 신탁수익증권으로서 배당소득(15.4%)이 적용됩니다.
| 구분 | 세율 |
|---|---|
| 소득세 | 14% |
| 지방소득세 | 1.4% |
| 합계 | 15.4% |
참고로 금융소득(이자·배당)이 연 2,000만 원을 초과하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됩니다.
소득세법 제86조(소액부징수)
핵심은 이 조항입니다. 징수할 소득세액(국세)이 1,000원 미만이면 세금을 징수하지 않습니다. 배당소득으로 바뀌었어도 이 제도는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계산해보면 한 종목당 월 저작권료를 약 7,140원 미만으로 맞추면 소득세가 1,000원 미만이 되어 세금이 0원이 됩니다. 지방소득세도 소득세가 0원이면 자동으로 0원입니다.
계산: 1,000원 ÷ 0.14(14%) ≒ 7,142원
안전하게 종목당 월 배당금 7,000원 이하로 세팅하면 됩니다.
참고로 소액부징수는 주식 배당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그런데 왜 뮤직카우에서 더 유용할까요?
핵심은 지급 빈도입니다. 소액부징수는 지급 건당 세금이 1,000원 미만이면 적용됩니다. 주식은 보통 연 1회 배당이라 한 번에 받는 금액이 커서 기준을 넘기 쉽습니다. 반면 뮤직카우는 12개월로 나눠서 받으니 같은 연간 배당이라도 건당 금액이 작아져서 비과세 구간에 들어가기 훨씬 쉽습니다.
세금 최적화: 분산 투자의 마법
한 곡에 100만 원을 몰빵하는 것보다 여러 곡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세금 부담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연 수익률 10% 기준으로 종목당 월 7,000원 배당을 받으려면 곡당 약 80˜90만 원 정도 투자가 필요합니다. 20곡에 분산하면 총 투자금은 약 1,600~1,800만 원 수준이고 이 경우 월 배당은 약 14만 원인데 세금은 0원입니다.
다만 너무 잘게 쪼개면 관리가 힘드니 저는 종목당 최소 10만 원 이상 투자하고 있습니다. 저작권료는 매월 변동하므로 약간의 버퍼를 두는 게 좋습니다.
정리하면
이 네 가지를 지키면서 투자하고 있습니다. 큰 수익보다는 잃지 않는 것에 집중하는 방식입니다.
| 원칙 | 핵심 기준 | 목적 |
|---|---|---|
| 첫 번째 | 전송 비중 90% 이상 | 현금 흐름 안정성 확보 |
| 두 번째 | 평탄 또는 우상향 차트 | 변동성 최소화 |
| 세 번째 | 연 수익률 10~12% | 리스크 대비 적정 보상 |
| 네 번째 | 분산 투자로 건당 배당 낮추기 | 세금 0원 세팅 |
뮤직카우에서 돈을 잃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 노래 느낌이 좋아서", "요즘 이 가수 핫하던데" 같은 이유로 삽니다. 느낌을 믿지 말고 데이터를 믿어야 합니다. 감정을 배제하고 원칙을 지킬 때 뮤직카우는 괜찮은 연금 자산이 됩니다.
투자 전 체크리스트
종목을 매수하기 전에 이 다섯 가지를 확인합니다.
- 전송(스트리밍) 비중이 90% 이상인가?
- 최근 12개월 차트가 평탄하거나 우상향인가?
- 현재 가격 기준 연 수익률이 8% 이상인가?
- 이 종목을 추가해도 월 배당이 기준 이하로 유지되는가?
- 내가 이 노래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데이터 때문에 사는 것인가?
다섯 개 모두 해당하면 매수합니다. 하나라도 아니면 패스합니다.
본 포스팅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플랫폼이나 상품에 대한 투자를 권유하거나 추천하는 것이 아닙니다. 뮤직카우를 포함한 조각투자는 원금 손실의 위험이 있으며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세금 관련 정보는 2026년 1월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세법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세무 상담은 전문가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