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ublished on

2026년 1분기 투자 포트폴리오

Authors

포트폴리오 구성

2025년 크리스마스를 맞아, 다가오는 2026년을 준비하며 포트폴리오를 점검했습니다. 제 포트폴리오의 기준은 심플합니다. 성장경제적 해자입니다.

시장이 흔들려도 버틸 수 있는 경쟁력을 가진 기업,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커질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기업들을 담으려 노력했습니다. 이 두 가지가 장기적으로 내 자산을 지켜주고 불려줄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나름의 기준과 공부를 통해 구성한 2026년 1분기 포트폴리오입니다.

2026 Q1 포트폴리오 비중

심볼기업명평균단가
TMDXTransmedics$127.26
KRKNFKraken RoboticsCA$5.2
SESea Limited$134.89
7532Pan Pacific International Holdings¥931.9
MAMaster Card$568.84
AMZNAmazon$244.59
UUnity Software$42.88
NFLXNetflix$98.76

이 기업들을 선택한 이유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은 고금리 적응기가 끝나고 실질적인 성장이 시작되는 변곡점입니다. 각 기업들은 단순한 매출 성장을 넘어 구조적 해자(Moat)와 단위 경제 효율성을 증명해야 합니다.

1. TransMedics Group (TMDX)

트랜스메딕스는 단순 의료기기 판매사가 아닌, 장기 이식의 물류/보존/관리를 통합 제공하는 NOP(National OCS Program)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했습니다. 2026년은 NOP 채택률이 임계점을 넘어 미국 내 표준 치료(Standard of Care)로 완전히 자리 잡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특히 자체 항공 물류 자회사(TransMedics Aviation)의 가동률 상승이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를 일으키며 구조적인 이익 개선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장기 이식 시장의 독점적 물류 사업자로서의 지위는 강력한 경제적 해자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다만, 항공 물류 운영에 따른 유가 변동이나 정비 이슈와 같은 돌발 비용 변수는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보수적인 대형 병원들이 NOP를 도입하는 속도가 예상보다 더딜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Transmedics Revenue Dashboard 링크를 통해 Real-time flight analytics and est. revenue insights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Kraken Robotics (KRKNF/PNG)

크라켄 로보틱스는 해저 지뢰 제거(Minehunting) 및 인프라 보호 분야의 탑티어 플레이어입니다. 핵심 투자 포인트는 하드웨어 판매에서 고마진의 RaaS(Robots-as-a-Service) 비즈니스 모델로의 전환입니다. 또한 벤처 시장(TSX-V)을 넘어 나스닥(NASDAQ) 업리스팅에 대한 기대감도 주요한 투자 포인트입니다. 미 해군 등 글로벌 방산 계약이 늘어나며 체급이 커진 만큼, 메이저 마켓 진입 시 기관 수급 유입에 따른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예상됩니다.

NATO 해군들의 장비 표준화 흐름 속에 KATFISH 시스템이 채택되고 있으며, 2026년에는 서비스 매출 비중 확대가 전사 마진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이익의 질적 개선이 나타날 것입니다. 독자적인 심해 배터리 기술과 데이터 처리 역량은 경쟁사가 쉽게 모방할 수 없는 해자입니다. 물론 정부 국방 예산 집행 스케줄에 따른 분기별 실적 변동성은 감수해야 할 부분이며, L3Harris 등 대형 방산 기업들과의 입찰 경쟁 심화 여부도 꾸준히 모니터링할 계획입니다.

3. Sea Limited (SE)

씨 리미티드의 쇼피(Shopee)는 동남아 이커머스 시장에서 수익성 있는 성장을 증명했습니다. 자체 물류망인 SPX Express의 고도화로 배송 원가 우위를 확보했으며, 이는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비용 해자가 되었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핀테크 부문(SeaMoney)의 고성장입니다. 이커머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교한 신용 평가 모델은 낮은 부실률(NPL)과 높은 마진을 가능케 했으며, 2026년에는 디지털 은행 라이선스와 결합하여 그룹 전체의 캐시 카우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만 틱톡 샵(TikTok Shop) 등 경쟁 플랫폼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는 단기적으로 이익률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 깊게 지켜볼 예정입니다.

4. Pan Pacific International Holdings (7532.T)

돈키호테를 운영하는 팬 퍼시픽은 일본 관광 붐(Inbound Tourism)의 최대 수혜주이자, 소매업의 룰을 파괴하는 혁신 기업입니다. 이유 있는 저렴함을 내세운 고마진 PB 상품(Jounetsu Kakaku)의 매출 비중 확대가 이익률 개선을 이끌고 있습니다.

일본 국내 시장의 지배력 강화는 물론, 2026년은 북미 및 아시아 시장 확장이 본격화되는 시기입니다. 단순 유통을 넘어, Majica 앱을 통한 데이터 기반 마케팅과 금융업 진출이 새로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요소가 될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일본 내 임금 인플레이션에 따른 매장 운영 비용 증가가 부담이 될 수 있으며, 북미 등 해외 시장 확장 과정에서의 현지화 및 공급망 이슈도 꼼꼼히 점검해야 할 포인트입니다.

5. Master Card (MA)

마스터카드는 비자(Visa)와 함께 글로벌 결제 망을 양분하는 기업이지만, 최근 가치 부가 서비스(Value-Added Services)와 신규 결제 흐름(New Flows)에 더욱 집중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단순 결제 수수료를 넘어 데이터 분석, 사이버 보안, 컨설팅 등 서비스 부문의 높은 성장이 전체 마진을 견인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특히 시장에서 우려하는 스테이블코인의 위협에 대해서도 가장 적극적인 포용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을 위협이 아닌 새로운 결제 레일(Rail)로 정의하고, Multi-Token Network(MTN)와 크립토 크리덴셜(Crypto Credential) 기술을 통해 제도권 금융과 가상자산을 연결하는 신뢰의 다리 역할을 선점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도 강력한 경제적 해자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물론 미국과 EU 등 주요국 규제 당국의 수수료 인하 압박은 상존하는 리스크이며, A2A(Account-to-Account) 실시간 결제망의 확산이 장기적인 시장 점유율에 미칠 영향 또한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6. Amazon (AMZN)

아마존은 이커머스, 클라우드 컴퓨팅(AWS), 디지털 광고를 아우르는 글로벌 테크 리더입니다. 전 세계를 커버하는 물류 네트워크, AWS의 클라우드 시장 지배력, 그리고 프라임 멤버십을 통한 강력한 생태계 락인은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해자라고 생각합니다.

2025년에는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CAPEX)로 인해 잉여현금흐름(FCF)이 일시적으로 둔화되었고, 투자 대비 AWS의 매출 성장이 즉각적으로 가시화되지 않아 시장의 평가가 박했습니다. 그러나 2026년은 AWS의 AI 기반 매출이 본격적으로 재가속화(Re-acceleration)되는 구간에 진입하며, 무엇보다 고마진의 광고(Advertising) 사업이 리테일 마진을 견인하는 구조적 마진 확장(Margin Expansion)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러한 수익성 개선이 확인된다면 멀티플 리레이팅(Re-rating)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합니다. 반면 FTC를 비롯한 글로벌 규제 당국의 반독점 소송 리스크는 여전히 경계해야 할 대상입니다. 생성형 AI 인프라 투자가 예상보다 급증해 이익 회수 시기가 지연될 가능성 또한 열어두고 대응할 것입니다.

7. Unity Software (U)

유니티는 모바일 게임 엔진 시장의 과점적 지위(60%+)를 바탕으로, Unity 6 엔진 사이클과 AI 도구(Muse/Sentis) 도입이 본격화되는 2026년을 맞이합니다. 핵심은 엔진(Create)과 광고(Grow) 솔루션의 시너지입니다.

런타임 요금제 논란 해소 후 개발자 생태계가 회복되었고, AI 기반 광고 매칭 효율 증가가 실적 턴어라운드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게임 산업의 필수재로서, 구독 모델의 가격 결정력(Pricing Power)과 광고 수익의 회복 탄력성이 주가 회복의 열쇠가 될 것입니다. 가장 큰 과제는 훼손된 개발자 신뢰의 완전한 회복입니다. 언리얼 엔진 등 경쟁 플랫폼으로의 이탈이 멈추고 생태계가 온전히 정상화되는지는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핵심 리스크이자 지표입니다.

8. Netflix (NFLX)

넷플릭스는 단순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넘어 글로벌 TV 운영체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2026년 핵심 포인트는 광고 요금제(Ad-tier)의 스케일업입니다. 가입자 기반이 광고주가 선호하는 임계치를 넘어서며 광고 수익이 유의미하게 급증하는 구간에 진입했습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 인수설 역시 흥미로운 포인트입니다. 저는 인수가 성사되든 무산되든 넷플릭스 펀더멘털에는 손해 볼 것 없는 장사라고 판단합니다. 인수에 성공한다면 HBO의 프리미엄 IP와 영화 스튜디오를 흡수하여 압도적인 콘텐츠 해자를 구축할 것이고, 설령 무산되더라도 경쟁사들이 생존을 위해 허덕이는 동안 넷플릭스는 독보적인 1위 지위를 즐기면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WWE, NFL 등 라이브 스포츠 중계권 확보는 가입자 락인(Lock-in)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콘텐츠 제작 비용 통제와 매출 성장이 맞물려 영업이익률(OPM)이 지속적으로 확장되는, 미디어 기업 중 유일한 기술주 주가수익비율(PER)을 정당화할 수 있는 기업입니다. 다만 라이브 스포츠 중계 시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트래픽 처리와 기술적 결함 이슈는 리스크 요인입니다. 또한 경쟁 심화로 인한 스포츠 중계권료 인플레이션이 수익성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확인이 필요합니다.